일본만화에 대한 선입견을 버리게 해준 이현석의 - <만화왕국 일본의 알려지지 않은 진실>
(이미지 출처 - 만화규장각)
만화천국의 나라를 생각한다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일본을 우선으로 꼽는다.
하지만 우리는 일본만화에 대해서 과연 얼마나 알고 있는가?
아니 어떻게 해야 그런 좋은 만화들을 만들어 낼 수 있을까??
지금부터 일본 만화 편집 시스템에 대해서 알아보고 그들의 좋은 점을 그대로 흡수하여
우리에게 적용하여 우리만의 만화 편집 시스템을 만들어 보자는 것에 중점을 두고 이야기 하고자 한다.
“일본은 만화-애니메이션의 천국”
만화를 좋아하는 사람들에게는 정말 부러운 말이다. 1년간 어마어마한 만화관련 잡지들이 쏟아져 나오고 또 새로운 애니메이션이 만들어지고. 물론 최근 일본의 시장 상황이 그리 좋지 많은 않다고 하나 일본의 만화 시장은 너무나 거대하기 때문에 (2008년 부천국제만화축제 학술행사에서 일본 스퀘어 에닉스에 근무하는 이현석 씨는 일본 만화 도서 시장은 약 5000억 엔 규모라고 밝혔다 - 한화로 약 5조원 - 잡지와 단행본 시장만을 말하는 것임) 아무리 시장이 좋지 않다고 해도 그 자체만으로도 필자는 많이 부러울 따름이다.
※ 만화관련 서적 판매액 총 5,023억엔 (단행본2602억엔, 만화잡지2,421억엔 → 자세한 내용은 상단에 소개한 만화왕국 일본의 알려지지 않은 진실 참조 - (이현석 부천만화정보센터 2007년)
흔히 우리가 알고 있는 잘못된 상식중 하나는 일본에서 만화 한편을 만들때 편집진이 굉장히 많을 것이라고들 잘못 알고 있는 경우가 있다.
예를 들어 누가 무슨 만화를 만들 때 최소 3-4의 편집자가 공동으로 만화를 제작한다고 알고 있는데 이것은 굉장히 오류가 있는 이야기라고 한다. (대부분 1명 또는 2명인 경우가 대부분)
물론 만화 한편에 편집기자 3-4명이서 같이 하는 경우도 있으나 일본 만화의 편집진은 대부분 만화 작품 1개당 약 0.3~1명 내외 이다.
즉 만화 편집자 1명당 약 2-3명 정도의 작가를 담당하고 있는 셈이다.
만화관련자 또는 독자들을 만나면 이렇게 이야기 한다.
우리나라도 일본과 같은 편집 시스템인데 왜 만화의 종수나 양질의 만화가 나오지 않느냐고 말이다.
우리나라도 일본의 원피스나 나루토 같은 양질의 만화를 만들 수 있다.
아니 이미 좋은 만화들이 많이 만들어 지고 있다.
하지만 국내 만화에 대한 인식과 만화시장의 한계로 인하여 아무리 좋은 작품이라고 해도 그 한계성이 존재한다.
강형규의 <라모스카> - 카페인 즉 커피 콩(?)을 소재로 하고 있으나 단지 커피 열매에 대한 이야기가 카페인을 통하여 인간의 잠을 지배하고 그 인간들의 욕망을 잘 그래내고 있는 작품이다.(이미지 출처 - 만화규장각)
또하나 일본만화는 만화가와 편집자가 함께 만화를 만들어 간다는 것이다. (우리나라도 요즘은 대부분 이렇게 만화를 만들어 간다)
만화가들은 편집자의 말에 수긍하며 출판사에서 원하는 만화를 만들어 온다.
그렇게 여러 번에 걸쳐 출판사에서 원하는 스타일의, 원하는 스토리의 만화를 만들면 출판사에서는 그 만화를 성공시키기 위하여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총력을 기울여 준다. (자신만의 세계에 빠져있는 일부 만화가들을 이해시킨 다는 것은 결코 쉬운일이 아니다.)
국내 유명작가중 한명이 일본에 진출하려고 하였을때 일본 편집자에게 맨 처음 들은 이야기는
“저를 믿고 저와 함께 만화를 만들 수 있는 마음가짐이 되어 있습니까?” 였다고 한다.
이렇게 일본은 편집자가 만화가와 함께 만화를 만들어 가는 시스템으로 되어 있다.
일부 편집자들은 만화가가 필요하다고 하면 각종 자료 수집이라든지 또는 자료 수집을 위한 여행경비 지원이라든지 심지어 스텝이 필요하다고 하면 편집자 면접을 통해서 작가에서 스텝을 구해주기도 한다.
(일부 한국 편집자들도 이러한 분들이 있음) 이처럼 일본에서 만화 연재를 하게 되면 편집진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기 때문에 작가는 더욱 더 좋은 만화를 만들어 내기 위해서 노력 할 수 있는 것이다.
<하라 테츠오>의 창천의 권 - 만화의 배경이 상하이로 정해지자 작가와 편집자가 한달간 상하이에서 머물머 작품 준비를 했다는 일화로 유명한 작품이다. (이미지 출처 - 만화규장각)
단적인 예로 <푸른길>이라는 작품이 있다.
이 작품은 한국의 권가야 작가와 일본 작가와 함께 한일 공동 연재하였던 작품인데
어느 날 일본의 편집자와 스토리 작가가 그림을 담당 하고 있는 권가야 작가에게 “온 몸의 사지가 뒤틀려 사람이 꼬여서 죽는 장면을 표현 해 주세요.” 라는 요청이 들어 왔다.
하지만 이것은 말이 쉽지 그렇게 간단히 표현 할 수 있는 장면이 아니었다. 온 몸의 사지가 뒤틀려 사람이 꼬여서 죽은 사람을 누가 상상이나 할 수 있겠는가.
권가야 작가가 어려움에 처해 있을때 일본에서 하나의 소포가 하나 왔는데 그것은 스토리작가와 편집자가 앞서 말한 장면을 피규어로 만들어 일본에서 보내온 것이었다.
이것을 본 권가야 작가는 그 한 장면을 위해서 그들이 쏟는 열정에 찬사를 보낼 수밖에 없었다고 한다.
이처럼 일본 만화 시스템은 한 장면을 설명하기 위해서 엄청난 비용을 들여 하나의 장면을 만들어 가는 경우가 무척이나 많다.
작품이 성공하게 된다면 작가와 편집진은 더 할 나위없는 인센티브를 받는 것은 당연한 일이기 때문에 작품의 성공에 더욱 매진하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또하나 일부 만화계에 돌아다니는 루머 중 하나는 일본에서는 편집자에게 인센티브를 줄때는 중 그 작품을 성공시키면 그 작품에서 얻어지는 수익의 10%를 기획인세 개념으로 담당편집자에게 준다는 것이다.
이건 루머라서 사실 여부 확인은 불가능하지만 그렇다라면 정말 대단한 일이 아닐 수 없다.
설사 이것이 루머든 사실이든 출판사들이 이런 인센티브를 준다면 편집자들이 작품에 대하는 열정이 어마어마 하게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지금 까지 만화편집 시스템에 대해서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열하였는데 가장 중요한것은 만화편집자들이 작가와 함께 만화에 대하는 애정에 따라서 좋은 작품이 되기도 하고 또는 평범한 작품이 되기도 하는 듯하다. ^_^
우라사와 나오키의 <마스터 키튼> 편집자가 엄청난 기획 인세를 받았다는데 사실일까? 담당 기자분을 아시는 분이나 사실 여부를 아시는 분은 덧글로 남겨 주시길 부탁드린다. (이미지 출처 - 만화규장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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